블루베리는 뿌리가 가늘고 얕게 퍼져가는 특성상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물관리를 잘한다는 말은 역시 매우 어려운 말이다. 즉 적절함의 기준을 명쾌하게 공유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과습과 건조에 주의하여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가 재배하는 조건에 적합한 기준은 결국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체득해야 한다. 올해 5월 하순에 수정이 되고 과실이 맺혀서 익어갈 때 즈음, 블루베리 하우스에 나가서 블루베리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갑자기 잎이 탄것 처럼 갈변현상이 왔기 때문이다. 서서히 어떤 징후가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변화라는 깜짝 놀랐다. 이럴 경우 우선은 경험자에게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역시 농촌의 경험자는 조언을 적절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