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어려운 여건 중에 6월 8일 부터 불루베리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일단 4월 중에 꽃눈을 대폭 정리해주어야 했는데, 나름대로 한다고는 했지만 당시 내 형편상 충분할 정도의 꽃눈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꽃눈 정리의 중요성은 지난해 대폭 가지 정리를 해서 심지어 나무 한그루가 고사한 라인에서 엄청난 수량의 양질의 불루베리가 수확된 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아내의 부재에 따른 주문과 판매문제였다. 아내는 크게 3개 축의 주문 통로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면서 판매의 근간으로 삼았다. 그 중 한개 축은 올해 예상한 대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와 별도로 2개의 축이 새롭게 생성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작년에는 아내가 대략 150kg 정도의 불루베리를 판매했는데, 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