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수확하는 여름철, 올해는 이곳에 많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이른 장마에 수시로 조금씩 내리는 비로 번잡함이 있었다. 현재 3물 고추를 수확하고 있는데, 어제는 오전에 고추를 따고서 모양이 좋은 고추들이 그냥 건조되는 것이 아까워서 10kg박스 4개 정도를 추려서 포장한 후 오늘 오전에 농산물유통센터에 가지고 갔다. 이곳에서 서울의 가락동농수산물시장으로 농산물을 날라다 경매처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홍고추를 출하하는 것은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즉, 수확한 고추를 크기가 균일하고 모먕이 비교적 곧은 것을 선별해서 10kg단위로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철 고추수확으로 땀범벅이 된 상황에서 따로 시간을 내서 홍고추를 선별 포장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