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에 대해서 최근 나는 나의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주에는 딸내미와도 불루베리 선별과정에서 언쟁을 벌였는데 그 때 이 문제가 정확하게 주변에 인지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 내 아내 조차도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이건 매우 모호할 뿐 아니라 허위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말이다.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사람이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고 할 때, 농사도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 먹고 사는 문제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품격이 달라지고 가치가 드러나는 것이다. 딸아이는 작은 불루베리를 포장에서 제외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짜증을 냈다. 나와 같은 기준으로 선별하면 일반 마트가 아닌 백화점이나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