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건조 4

다양한 고추건조방법 소개

첫물 고추를 수확해서 3일간 후숙한 후, 세척해서 건조기에 수분제거를 위해서 45도의 온도를 설정해 놓고, 다른 사람들의 고추 건조방법을 참고하기 위해 찾아보던 중, 고추건조방법이 다양한 것을 알았다. 그간 양건과 화건 정도의 구분만 알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고추를 말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추를 수확하면 2~3일 숙성한 후, 세척해서 1차로 저온(45도)으로 고추 표면의 수분을 건조한 후, 최종적으로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밀폐상태에서 고온(60도 이상)으로 고추를 찌는 건조방식을 꺼리기에 직접 참고할 부분은 없을것 같지만, 혹시 나중에 찾게 되면 기억력의 한계로 찾기 힘들기에 링크해 둔다. 나는 소위 고추를 찐다고 하는 고온 밀폐상태에서 고추를 녹녹하게 만들어서 건조시..

농사 이야기 2022.07.12

2021, 고추 건조

장마비가 그치고 7월 13일 부터 고추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첫물 고추는 건고추로 별로 인기가 없다. 그래서 늘상 건고추를 말려서 수집상에게 첫물고추를 판매할 때는 좋은 값을 받기 어렵다. 대체로 이런 저런 트집을 잡으면서 고추값을 깎으려고하고 고추 작황이 좋아서 가격이 좋지 않다는 둥 말이 많다. 그런일로 수집상들과 신경전을 벌이는것이 귀찮아서 금년부터는 첫물고추 부터 선별을 하여 10KG박스에 포장한 후 가락동 시장에 경매를 붙였다. 홍고추값은 전문으로 잘하는 사람은 8만원 정도도 받는 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4만원대의 가격으로 홍고추를 판매했다. 경매 수수료가 4%이고, 서울로 홍고추를 갖고가는 운임이 박스당 1,000원, 그리고 이곳 농협에서 출하를 관리하는 수수료가 0.45%다. 그래..

농사 이야기 2021.07.22

2020, 고추세척건조 (2)

장마철에 고추를 수확하고 수확한 고추를 건조기를 통해서 말리는 과정에서 태양초의 세척건조 단서를 발견했다. 사실상 고추를 세척한 후 태양초로 말리는 경우에는 물기가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추를 건조장에 널어놓을 경우, 고추와 고추간의 접촉면에 맺힌 수분이 고온이 되면서 빨리 건조되지 않을 경우 고추를 무르게 할 위험이 높다. 그리고 세척 과정에서 고추 꼭지가 흔들리면서 그 틈으로 수분이 들어가서 고추가 부패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내가 굳이 세척 태양초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동네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말리면서 그냥 말린 후 깨끗이 닦으라고 했다. 그런데 고추를 세척한 후 건조기에 넣어서 말릴 경우에도 수분이 남은 고추를 건조하는데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수분이 남아있는 고추채반..

농사 이야기 2020.08.01

2020, 고추 세척 건조 (1)

고추를 건조할 때 친지들이 태양초를 원하기에 세척건조를 하고 싶어도 미루어왔다. 그런데 최근 길게 지속된 장마비에 날씨가 태양초 건조에 적합하지 않아서 고추를 세쳑하는 작업을 했다. 고무로 만든 물통(300L)에 절반 정도의 물을 받아서 식초2L를 희석한 다음 고추를 물의 절반 정도씩 나누어 물통에 넣은 후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고추를 위아래로 저어주면서 초벌 세쳑을 한다. 다음으로는 좀 작은 100L 물통에 초벌 세척한 고추를 옮겨서 흐르는 수도물에서 세척을 한 후 과일을 담는 작은 콘테이너 박스(27L)에 덜어 담은 뒤, 다시 호수에 연결한 수도물로 행구어 준다. 과일용 콘테이너 박스는 통상 배박스라고 하는 높이가 302cm(48L)짜리가 많이 쓰이는데, 우리는 오디를 수확해서 담아두는 그 절반 정도..

농사 이야기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