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베리

블루베리 건조피해

sunis 2023. 7. 19. 08:57

블루베리는 뿌리가 가늘고 얕게 퍼져가는 특성상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물관리를 잘한다는 말은 역시 매우 어려운 말이다. 즉 적절함의 기준을 명쾌하게 공유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과습과 건조에 주의하여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가 재배하는 조건에 적합한 기준은 결국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체득해야 한다.

 

올해 5월 하순에 수정이 되고 과실이 맺혀서 익어갈 때 즈음, 블루베리 하우스에 나가서 블루베리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갑자기 잎이 탄것 처럼 갈변현상이 왔기 때문이다.  서서히 어떤 징후가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변화라는 깜짝 놀랐다. 이럴 경우 우선은 경험자에게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역시 농촌의 경험자는 조언을 적절하게 해주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면 또 나같은 경험이 없는 초보 농부는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면서 현상에 대한 진단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넓은 정보의 바다도 막상 내 스스로가 지식과 경험의 기반이 없으면 올바른 정보가 무엇인지 선택하고 그 선택을 기준으로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혹시 무슨 병이 온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 보고 수분관리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리저리 탐색해 보았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나는 과습과 수분부족 현상에 대한 선경험이 없었다. 

 

특히 비가림 하우스에서 화분 재배를 하는 경우 수분관리는 노지 재배의 경우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지에 재배하는 선경험자의 조언은 이런 경우 거의 도움이 안된다. 비가림 하우스에서 화분에 피트모스를 통해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경우라면 하절기에는 거의 2일 주기로 물을 주어야 한다고 보면 맞다. 그런데 그게 꼭 2일이라고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매우 건조하고 온도가 높다면 매일 물을 주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소나무 잎으로 멀칭을 한 화분의 소나무 잎을 걷어내고 그 아래 토양을 손으로 파서 수분의 정도를 가늠하는 방식으로 수분의 정도를 확인한다. 그런 경우 2일에서 3일 주기로 물을 주면 큰 탈은 없는것 같다. 내 경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비가 오거나 흐린날이 계속되어서 습도가 높을 경우 관수 주기를 4일에서 5일까지 늘였을 때 쾌청하고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건조피해가 발견되었다.  

 

아래는 건조피해를 입은 블루베리 나무의 모습이다. 

 

 

 

'불루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불루베리 수확  (1) 2024.06.11
[2024] 수정벌 설치  (0) 2024.04.14
6월은 블루베리 수확의 달  (1) 2023.06.20
주축지 갱신  (0) 2023.06.20
[2023] 블루베리 꿀벌 수정  (0)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