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귀농 5년이 가까워 온다. 지난 5년을 돌아보니 세월이 빠른 만큼 내 자신의 변화와 내 환경의 변화도 적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결론 부터 말한다면 나의 귀농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판단한다. 즉 너무 큰 욕심이 없었고 그래서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구분을 제대로 한 것이 귀농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된다. 애초에 시골에 연고가 있고 그 연고지로 돌아가서 농사를 생업을 삼기로 한 귀향인의 경우와 달리, 아무 연고가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결심한 사람에게 시골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아침에 내 농장을 둘러보니 많은 것이 달라졌고 또 변화했음을 느낀다. 처음 1,000평 정도의 집과 밭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