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70주의 블루베리 수확을 위해서 꿀벌을 빌려서 수정을 시도했다.
블루베리는 자가수정도 되고 붓으로 인공수정을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과수의 규모가 10주 이내가 아니라면 인공수정을 도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올 해는 꿀벌 1통을 빌려서 꿀벌 수정을 시도했다.
4월11일 꿀벌을 가져왔는데, 꿀벌이 해가 나면 벌통에서 나와서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블루베리 꽃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며칠전 방제작업을 한 탓이 아닐까 염려하면서 1주일 가까이 관찰을 했는데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꿀벌은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면 천정부를 통해서 이동을 하려고 노력하다가 기진맥진하여 추락하여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방제작업을 한 탓인지 또는 아직 꿀벌을 유인할 정도로 개화가 충분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1주일 가까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 꿀벌이 하나 둘 씩 블루베리 꽃에 접근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꿀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인지 아니면 방제작업을 마친 블루베리에 남은 약의 흔적 때문인지는 내년에 꿀벌 수정을 시도하면서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어제(4월18일, 노지밭에 땅콩 10KG정도를 심고 오면서 블루베리 하우스를 관찰한 결과 놀라운 상황이 관찰되었다. 블루베리 꽃이 상당히 많이 떠어진 것이 발견된 것이다. 처음에는 블루베리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수정이 되기도 전헤 낙화가 된 것인지 염려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는 수정이 되면 꽃이 떨어진다고 한다. 안도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수정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니 블루베리는 수정이 되면 꽃이 떨어지면서 꽃술이 지상으로 향했던 것이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은 꽃 술이 위로 향한 것은 주목할 만한 모습이 없는데 꽃이 많이 떨어진것은 확실하다. 꿀벌에 의한 수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한다.
올 해는 블루베리 전용비료를 구입해서 3월에 1차 시비를 했고, 4월 9일에는 해충과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제적인 방제도 했다. 이후 수정이 모두 완료되면 꿀벌을 돌려 준 다음 5월 중순 경, 과실 비대를 위해 2차 시비를 하고 2차 방제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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