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지 갱신

과수를 기르는데 가장 어려운게 수형(樹形)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불필요한 가지를 정리하여 통풍과 채광이 잘 되게 하고 품질이 좋은 과수를 수확하기 위해서 하는 전지와 전정등의 작업을 통해서 나무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것이 필요한데 이것은 나같은 초보자의 경우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경험 많은 과수 재배자는 손쉽게 처리하는 것이지만 초보자는 늘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블루베리 재배와 관련된 전정과 전지 자료를 보면 주축지 갱신이라는 말이 보이는데 이 때 오래되어 굵게 자란 주축지를 어떻게 처리하는것이 올바른 주축지 갱신인지 알송달송했었다. 그러다가 이런 저런 전지 전정과 관련한 자료를 탐색하던 중 유익한 불로그의 자료를 찾아서 주축지 갱신을 비로소 이해를 하게 되었다. 주축지 갱신이란 오래된 주축지를 제거하고 새롭게 나온 가지를 주축지로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고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6년 이상된 굵은 가지는 얼핏 볼 때 나무의 수세가 왕성한 것 같지만 상단부에서 형성된 결과지(열매를 맺는 가지)가 짧은 특징이 있고, 이런 짧은 결과지에서 나온 과실은 작고 그 수량도 많지 않다. 한마디로 오래된 주된 줄기가 노화되어 정상적인 대사활동이 어려워진 경우에 이런 현상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잎으로 부터 양분을 운반하는 통로인 체관부와, 뿌리로 부터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여 줄기를 통해 운반하는 수관부가 경화하여 정상적인 대사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런 오래된 줄기를 제거하고 새로운 줄기를 키워가는 것이 주축지 갱신인 것이다. 

 

주축지 갱신이 잘 된 예 (사진 출처 : 블로그 -하사랑블루베리농부)

주축지 갱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예(사진 출처 : 블로그 -하사랑블루베리농부)

 

나의 경우에도 금년 봄에 먼저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한 이웃에서 수령이 6~7년 이상된 큼직한 블루베리 성목을 가져왔는데 정작 수정된 블루베리가 과실이 작고 그 수량도 작았기에 내가 과수 관리에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고민했었다. 처음에는 오래된 나무에 비료를 적게 준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었다.

 

아래의 링크한 자료는 소양강블루베리 농부라고 하는 분의 블로그에서 러그에서 발견한 것인데,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서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매우 유익한 내용이 적지 않았기에 내가 참고하기도 하고 또 내 블로그를 방문한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링크를 해 둔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khj00675&logNo=223005892238 

블루베리 주축지 갱신하기

 

해당 블로그에서는 관리자가 본인의 유튜브 자료도 링크를 걸어두었는데 여타의 유튜브에 비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설명한 것이 인상적이다. 정보의 홍수로 옥석을 가리기 쉽지 않아 더러는 잘못된 정보의 늪에 빠져서 방황하는 초보 농부들이 적지 않은데, 이 블로그는 매우 건강하고 유익한 블로그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살펴보니 해당 블로그는 그린 리뷰 캠페인에 동참하는 건전한 블로그였다. 그간 블루베리 과수의 전정 및 전지와 관련하여 답답하던 부분이 말끔하게 해소되는 순간을 경험했기에 블로그 주인장께 감사의 뜻을 이 곳도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