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족사진

sunis 2020. 2. 5. 21:37

작년(2019년) 9월 아이의 결혼식이 있었다.

우리가 결혼할 때에는 결혼식 사진이 인화지에 새겨져 나왔고 그것을 앨범에 정성껏 간직해서 가끔씩 펼쳐보곤 했었다.

시대가 바뀌고 풍속이 바뀌어서인지 요즘은 디지털 사진을 바로 프린트하여 책자 형태로 만들어서 준다. 

그러니 딱히 골라서 이 사진을 한 장 더 뽑아 달라, 이 사진은 좀 크게 뽑아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이 별로 먹히지 않는다. 

그 정도의 요구 사항을 일일이 받아서 수용할 만한 직업의식을 가진 사진가도 딱히 찾을 수 없다. 


그런 책자 형태의 아이 결혼사진첩을 보다가 아쉬움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다시 찍어 한 장 불로그에 남겨 두기로 했다.

이 결혼 사진속의 내 모습을 보니 얼핏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다.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이 결혼식에서 가장 기뻐하셨을 것이다. 



인물사진은 함부로 복사하여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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