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_시비(농약 및 비료)

2020, 고추 방제(2차)

sunis 2020. 5. 12. 10:58

2020년 5월 13일 2차 해충 방제를 위해서 에이팜(신젠타)와 팡파레에스(경농)을 농협에서 사왔다.

아울러 고온기에 접어들고 1차 정식한 고추가 다소 빠르게 자라는듯하여 칼슘제를 함께 사왔다. 

칼슘제는 캡틴(제이아그로)을 선택했다.







고추방제와 관련하여 현시점에서의 나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성을 느낀다.

작년에 나는 농사도 미숙하여 서툴었지만 방제에 대한 주관이 없어서 무척 방황한 기억이 난다.

사실 <농약>이라는 말에 담긴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방제작업에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었고 이것은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실패사례로 기록되어야 할 것 같다. 


방제작업은 초기에 예방적 차원에서 여유를 갖고 미리 넉넉하게 해 두는것이 이후 결실기에 쫓기듯이 방제를 하는것보다 좋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니까 고추모가 아직 어린 상태에서 해충의 공격에 따른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고 성장하면, 이후 스스로 저항력이 생겨서 병과 충해에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약제의 소모가 훨씬 적어서 이롭다. 초기에 방제를 미적거리다가 해충이 눈에 띄게 늘어나서 방제작업을 하게되면 그 효과도 기대만큼 신속하게 나지 않고 또 조급한 마음에 약을 더 많이 쓰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높다. 오늘까지 방제 작업을 2회차 실시했는데, 작년쯤에는 보임직한 진딧물이 금년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아울러 방제작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제초작업이다.

작물을 둘러싸고 잡초가 많으면 그 잡초가 해충의 은신처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 흔히들 방제작업을 할 경우 굳이 잡초에 까지 약을 주는 경우는 없으니 해충으로서도 급하면 우선 옆에 있는 잡초에 숨어있는 것이 안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제초작업을 어떻게 하는것이 효율적인가 하는 문제인데, 대부분의 노지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경우는 밭 주변과 고랑에서 돋아나는 잡초를 제초제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가림 하우스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그래서 이 역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손으올 일일히 뿌리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잡초가 그 성장세가 크지 않은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일일히 제거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괭이와 같은 도구로 땅을 긁어서 잡초를 고사시키는 방법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이롭다. 뿌리가 뽑히지 않은 잡초는 시간이 가면 다시 올라오겠지만 그래도 몇 차례 외부의 자극으로 성장의 방해를 받으면 잡초도 사그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는 제초매트를 고랑에 덮을 생각이 었지만 두룩을 비닐로 멀칭하고 그외의 공간까지 인공적인 막으로 꽁꽁막는것은 마음에 걸려서 일단 올해는 직접 잡초를 제거하면서 농사를 지어보려고 한다. 그 성과여부에 따라 제조방식을 고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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