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_시비(농약 및 비료)

2020, 고추방제 (10차)

sunis 2020. 8. 16. 09:41

8월 14일, 사실상 장마가 끝난 시점에 고추 수확을 마친 후 살충제와 살균제를 방제했다. 

고온 다습한 환경은 작물에게는 해충과 병 발생에 취약한 조건이 된다. 주변의 고추밭들은 최근 별로 심각하지 않았던 탄저병으로 고추를 한 물 두 물 따고는 사실상 파농한 상태다. 우리 농원에서는 그간 다소 선제적으로 예방적 차원의 방제를 비교적 철저하게 한 탓으로 올 해 진딧물이나 총채벌레의 피해는 거의 보지 않았다. 7월을 전후해서 담배나방에 대한 대비가 다소 미흡해서 7월 부터는 담배나방을 집중 방제하면서 장마기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병해 발생에 대비하여 방제를 했었다. 이런 방제의 기조는 8월까지는 계속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방제에서는 담배나방과 총채벌레에 대한 방제에 역점을 두었고, 탄저병과 역병 등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번에 사용한 약제는 살충제로 프로큐어(28)트랜스폼(4c), 살균제로는 오티바(다3)후론사이드(다5)를 사용했다.

살균제 오티바는 탄저병과 역병 등의 예방과 치료기능이 있다고 하고,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후론사이드는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하여 두 종을 혼용하였다. 그런데 밀가루 처럼 고운 수화제인 후론사이드는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 미세한 분말이 약을 혼합할 때도 날리는 경향이 있고 약을 살포한 후에도 작물에 약흔이 남는다. 약흔은 고추 수확 후 세척을 하면 되는 문제지만 액상수화제 등에 비해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금년도 농사의 경우, 장마철에 접어들어서 방제를 할 경우에는 살균제의 선제적, 예방적 방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아무리 비가림 하우스에서 작물을 재배한다고 해도 장마가 오랜기간 이어지면 매번 하우스를 봉쇄할 수는 없는 것이고 공기유통과 온도 조절을 위해서 측창을 개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런 경우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는 빗물이 하우스 내로 유입되고 해충들도 보다 안정적인 생존 조건을 위해서 하우스 안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충해의 발생 조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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