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_시비(농약 및 비료)

2020, 고추방제 (9차)

sunis 2020. 8. 2. 12:27

긴 장마기간이 고추수확기와 겹쳤다. 그간 고추를 대략 건고추 기준 300근 이상을 수확했다.

고추를 수확하고 나면 대체로 방제를 하고 다음 고추 수학까지 1주일에서 10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밭의 상태를 살핀다.  장마철이 끝나가는 시점이고 고온 다습한 조건이므로 이번 방제의 초점은 담배나방과 탄저병 차단이다.

 

담배나방은 집중방제 시기를 놓친 감이 없지 않은데, 그것은 또 그것대로 생각과 이유가 있었다.

즉 총채벌레 방제약의 경우, 나방류에 대한 광범위한 효과를 선전하고 있고 또 실제로 담배나방 방제약을 찾으면 총채벌래 방제에 쓰였던 약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고추밭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있는 이 즈음 담배나방의 피해를 입어 과실에 구멍이 생긴 것들을 적지 않게 발견한다. 다음 농사에서는 7월을 전후한 시기에 담배나방 방제에 집중할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이번에는 담배나방에 효과가 높다는 약을 준비했다.

살충제인 동방아그로의 모스킬(30)이다. 그리고 탄저병 방제를 위해서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다는 한국삼공의 스포르곤(사1)을 준비했다. 장마철 농약방제작업은 매우 힘들다. 고압분무기에 연결된 약줄을 이동할 때 빗물에 젖어 흙과 엉킨 약줄은 매우 무거워서 앞에서 끄는 사람이나 밭 아래쪽에서 줄을 잡아서 고랑으로 인도하는 사람이나 모두 힘들다.

 

 

 


8월 들어 담배나방에 신경을 쓰다보니 이번에 사용한 담배나방관련 약제에 대한 자료를 더 보충할 필요를 느낀다.

 

오늘(8월 4일), 농협에 가서 다음번 담배나방 방제를 위한 약을 추가로 사왔다. 대략 25말 분량의 약을 사면, 나의 밭 규모로는 12말 정도의 약을 사용하면 되므로 한 번 구입한 약을 2회에 나누어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번 약제를 미리 사두었다가 그 다음번 방제시에 한 번 건너 뛰어서 남은 약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번 약제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담배나방 방제 목적으로 사온 약은 경농 프로큐어(28)란 농약이다.  여기에 총채벌래 방제를 위한 약제와 탄저병 및 역병 방제를 위한 약제를 추가해서 다음번 방제에 사용해야 한다. 

 

요약하면, 초기에는 총채벌레와 진딧물에 특히 유의해서 방제를 해야 하고, 고추가 결실을 하는 7월 전후한 시기부터는 담배나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담배나방이 출몰하는 시점은 장마철과 겹치는 것 같으므로 그 시기에는 탄저병과 역병 등에도 대비한 방제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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