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입이고 농사일이 번잡해진 요즘, 내가 문득 편안하게 듣는 음악이다. 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은 바흐와 같은 시대를 살고 음악가로 활동했다. 현대에 와서는 바흐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음악의 아버지 등등..) 텔레만을 아는 사람은 적거나 거의 없는 실정이지만, 당대에는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바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유명세를 누리던 음악가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음악이 바흐의 음악 만큼 오늘날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여러측면에서 말할 수 있집만, 나는 개인적으로 서양음악의 주도권을 쥔 독일-오스트리아 권에서 독일-오스트리아의 범위를 넘어선 국제적인 텔레만의 음악 보다는 바흐의 음악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본다.이것은 영국에서 활약한 헨델의 경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