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루베리는 수확과의 처리가 고민이었다.
애초에 불루베리는 가족 친지들과 나누어 먹을 요량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으로 시작했는데,
아내가 고추 농사에 비해 수월한 점에 착안해서 욕심을 내서 규모를 조금 늘렸었다.
첫번째 수확물을 6월 7일 세곳에 먼저 선을 보였다.
그런데, 어제까지 두 곳에서 불루베리를 받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하여 주문을 보내왔는데,
그 수량이 예상밖으로 많아서 놀랐다.
첫번 째 주문량이 122kg이다.
우리의 하루 수확량이 20kg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주문 폭주라 할만하다.
첫번째 수확물은 좀 서둘러서 수확한 탓에 약간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기에
오늘까지 수확을 미루었는데 당도가 올라가고 신맛이 상큼하게 조절되었다.
주문 내용은 딸내미가 엑설로 따로 정리하여 추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어려운 사정과 여건을 알고 발벗고 나서서 주문을 받아 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이심전심으로 그 마음을 서로 알기에 따로 요란한 말들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
순차적으로 수확하는 대로 보내준다고 양해를 구하고
오늘 첫번째 택배 물량으로 22kg을 발송했다.
불루베리는 작년과 같이 500g 소포장 용기에 담아 3kg, 5kg씩 스티로폼 포장재에 담아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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