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농사는 고추농사로 시작하기로 했다.
마을의 토박이 선배 농부의 지도로 품종을 선택하고 비닐 하우스 2개동 1마지기(200평)에 각기 다른 품종의 고추를 심기로 했다.
하우스 전용 품종도 있지만 주변에서 노지재배를 하는 선배 농부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강력대통>과 <골드라벨>이라는 품종을 각 1봉씩 선택하고 상토를 함께 구입했다.
고추씨를 고르면서 비로소 내가 귀농을 시작했음을 실감하며 마음 설레임을 느꼈다.
그간 아내가 넘어져서 허리에 압박골절상을 당해서 12월을 노심초사하면서 보냈는데, 1월들어 어제까지 기존 2개종의 뽕나무밭을 청소하고 3개동의 파농한 뽕나무 뿌리캐내기까지 마치고 나서 올 해 농사를 시작할 씨앗 구매를 하게 된것이다.
아주 서툴고 어설픈 초보 농부의 농사가 사실상 시작된 뜻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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