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고추모를 포트에 이식하기 위해 이틀전에 이미 상토를 포트에 담았고,
이식 하루 전인 오늘은 포트를 정렬한 뒤 물을 뿌리고 입제로 된 총체벌레와 진디물 방제 약제를 포트 주변에 산포했다.
일종의 예방적 방제 작업인 것이다. 즉 고추모를 이식할 공간을 소독해 주는 것이라고나 할까?
나의 농사 멘토인 선배는 모든 일에 꼼곰함과 철저함으로 임한다.
그러니까 포트를 배열하는 것도 바닥에 부직포를 깐 후, 맨 끝에 못을 박아서 줄을 맨 다음 포트가 보기 좋게 정렬되도록 한다.
물론 포트의 배열에서는 이식 작업을 위한 공간과 이후 내부 보온망 설치를 위한 거리도 고려한다.
관행 농법으로 일관했다고 하는데 흔히 보아온 대로 농사를 대충 짐작과 감으로 하는 방식이 아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관행 농법에 의한 농사를 짓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 철저함과 치밀함이 담겨있어 야단스러운 친환경이니 유기농이이 하는 농사법에 비하연 매우 합리적이면서 모범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내가 처음으로 만난 멘토가 이런 사람인것은 내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