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기록한 것을 정리할 필요를 느껴서 따로 요약한다.
<고추 배꼽썩음병 의 발생 조건>
- 토양건조, 과습으로 인한 뿌리기능 저하, 질소질 비료의 과다시용
<원 인>
고추의 생육속도가 빨라지면 칼슘의 요구량도 증가하는데 토양을 통한 칼슘의 흡수는 물에 의존하므로 가뭄과 건조한 조건에서는 칼슘 흡수가 어려워진다. 특히 고온으로 인해 생장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칼슘의 체내 이동속도가 증가하지 않으면 그로인한 차이로 칼슘의 급격한 공백상태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배꼽썩음 현상의 발생원인이다.
<증 상>
과실 끝부분의 성장이 멈추게 되고 흑점이 커지면서 결국에는 썩게 된다.
<대 책>
- 사전대책 : 급격한 생육기에는 물을 잘 대주어서 칼슘의 흡수를 원활하게 한다.
* 건조할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질소와 가리의 흡수가 급격하게 늘어 석회(칼슘)의 흡수를 저해시키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 사후조치 : 엽면시비와 토양관주
* 300평 기준으로 칼슘제 500ml 2병을 10일 간격으로 2~4회 관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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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에 대한 정리
내 밭은 애초에 오디용 뽕나무를 심었던 곳으로 이전 주인이 오랜 기간 석회를 과용한 것이 토양분석결과 드러나서 석회는 따로 기비로 시용하지 않았다. 토양이 알카리성을 띄는 관계로 이것을 중화시킬 목적으로 황산칼슘을 넉넉하게 뿌렸고 그것으로 칼슘부족은 없으리라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토양에 집적된 석회가 바로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나는 농사 초보자로서 알지 못했고, 또 물을 통해서 칼슘이 작물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질소와 가리와의 길항작용도 이해하지 못했기에 칼슘부족현상의 발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것은 어쩌면 경험이 많은 농부라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농네 선배 중에서 사전에 조언을 해주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농촌에서 농사에 관한한 남에게 쉽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말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 결과에 대한 사후적 책임과 원망에 대한 걱정은 언제나 있는 법이니까....
고추 정식 후, 초세가 좋고 열매가 많이 열리기 시작하는 시기(5월 중순경, 정식 후 1개월 경)에 비가림에서는 적정한 수분공급과 함께 칼슘제를 엽면시비하여 칼슘결핌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아울러 생장과정에서 양분의 불균형에 따른 장애가 발생한 칼슘부족과는 과감하게 따서 버리는게 다른 온전한 과실에 영양을 배분하는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물렁거리거나 과실이 괴사하는 증상을 보이는것은 보이는대로 폐기 처분했다.
# 고추재배기술 통합검색자료 링크
http://cafe.naver.com/happyparm/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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