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처음하는 비가림고추 농사에서 무지한 탓에 미숙한 시행착오가 있었다.
가장 궁금한것은 관수를 어떻게 해야 적정한것인가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아마도 각각의 밭 마다 그 조건, 즉 토양 및 통수성 등이 달라서 획일적인 기준을 정하기 어렵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노지 고추를 하우스에 심어서 너무 크게 자랄터이니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말고 비료도 많이 주지 말라는 주위분들의 조언에 충실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고추가 달리고 성장하면서 칼슘부족현상에 따른 불량과의 등장이라는 문제에 직면했었다. 그래서 원인을 알고 난 후, 부랴부랴 수분을 보충해 부고 칼슘제를 엽면시비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그 결과 문제점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증상도 호전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것은 적정 관수량 및 관주 주기 등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오늘 어느 분의 불로그에서 가장 참고할 만한 자료를 발견했다. 그래서 이곳에 링크해 두기로 한다.(불로그 주인장님께는 고마움과 함께 양해를 구하기로 한다.)
정리하자면, 정식 후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소위 고추가 땅맛을 알았다고 한다) 적정 수분을 유지하다가 활착한 후에는 조금 물을 덜 주는것이 좋지만, 이후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면 생식생장이 왕성해지므로 이때 수분과 양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이때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밭을 만들때 칼슘을 충분히 기비로 시비한 효용이 있는 것이다. 이 때 수분공급이 부족하면 뿌리를 통해서 흡수되는 칼슘이 부족해져서 칼슈부족에 의한 배꼽썩음과를 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추비도, 기왕에 관주시설이 되있다면 생육이 왕성해 지는 시기에는 적정한 액비를 관주해 주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농사를 너무 몰라서 처음하는 고추농사에 신중을 기한다고 주위분들의 조언을 충실하게 따랐는데 관행적으로 농사를 짓던 분들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귀농인들의 경우는 농촌 선배의 조언을 나름 공부한 배경을 갖고서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즉 남의 충고와 조언은 본인이 먼저 고민하고 공부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타인의 조언이 개인의 특수한 경험인 경우 그것을 분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공부한 놈에게만 약간의 힌트가 정답을 찾는 단서가 되는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놈에게는 일정수준의 힌트도 그냥 헷갈리는 미망속의 방황인것과 같은 이지가 아닐까 싶다.
<또바기행복농장>의 게시글 : https://madtheman.blog.me/221030055814
위 블러그에는 참고할 자료가 매우 보기 좋은 형식으로 게시되어있다. 혹여 다른 분들도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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