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 고추를 수확해서 3일간 후숙한 후, 세척해서 건조기에 수분제거를 위해서 45도의 온도를 설정해 놓고, 다른 사람들의 고추 건조방법을 참고하기 위해 찾아보던 중, 고추건조방법이 다양한 것을 알았다. 그간 양건과 화건 정도의 구분만 알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고추를 말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추를 수확하면 2~3일 숙성한 후, 세척해서 1차로 저온(45도)으로 고추 표면의 수분을 건조한 후, 최종적으로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밀폐상태에서 고온(60도 이상)으로 고추를 찌는 건조방식을 꺼리기에 직접 참고할 부분은 없을것 같지만, 혹시 나중에 찾게 되면 기억력의 한계로 찾기 힘들기에 링크해 둔다.
나는 소위 고추를 찐다고 하는 고온 밀폐상태에서 고추를 녹녹하게 만들어서 건조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건조기를 구입할 때도 고온건조가 불가능한 모델(최고 설정온도가 55도로 제한됨)을 선택했다. 고추를 쪄서 건조하는 방식은 최초로 고추농사를 시작하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귀동냥으로 태양초 건조방법이랍시고 배워서 실천했는데, 이 방법을 꺼리게 된것은 이렇게 건조한 고추가루는 시간이 경과하면 고추가루의 색이 짙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터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경로로 고추 건조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건조방법이 참고가 될지 모르겠다. 혹시 나의 고추건조와 관련된 고민과 나름의 방식을 정립해 가는 과정을 참고하려는 분들은 상단의 <고추건조>태그를 통해 몇 개의 글타래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통상 4kg의 생고추를 건조하면 건고추 1근 (600g)이 나온다고 한다.
첫물 고추로 대략 건고추 20근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첫물 고추는 차를 몰고 다니는 수집상에게 판매한다. 그런데 올 해는 아직 고추를 사러 다니는 고추 수집상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고추 수확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것 같다. 작년의 경우에는 첫물 고추를 선별해서 가락동에 보내기도 했는데, 금년에는 너무 날이 더워서 고추 수확 후 따로 선별작업을 한 후 포장을 하는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 홍고추 출하를 포기했다. 고추시장의 동향을 파악해 가면서 더위가 한 풀 꺾인 후에나 홍고추를 출하할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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