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2022, 고추 정식 1개월 경과, 방제작업

sunis 2022. 5. 17. 11:56

정식 후 1개월이 경과한 고추 상태

 

고추 정식 후 1개월의 기간은 고추모의 뿌리 활착을 도모함과 동시에 선제적 방제작업을 통해서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개월 동안에 4차(또는 3차) 방제작업을 해주었다. 5월 9일에는 볼리암 타고와 팡파레S를 사용하였고, 오늘은 하이충과 세티스를 사용해서 방제작업을 해주었다. 

 

농사에 낯설었던 시기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면서 선제적 방제를 하지 못하여 진딧물과 총채벌레등 해충이 창궐하여 방제작업에 애를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후, 농사 3년차부터는 정식 후 1개월 동안에 3~4차의 선제적 방제를 통해서 진딧물을 잡았고, 총채벌레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6월부터는 고추과가 눈에 띄게 달리는 시기이므로 고추과에 들어가서 유충기를 보내고 성충이 되는 담배나방의 방제작업에 유의해야 한다. 

 

늘 그렇듯이 고추농사, 특히 비가림 하우스에서의 고추농사는 해충의 생존조건이 노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점에 유의해서 선제적 방제가 필수적이다. 해충의 발생이 목격되고 이것을 잡기 위해서 방제작업을 하면, 생각보다 해충을 잡기도 쉽지 않고 또 약제의 사용량도 선제적 방제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 소요된다. 정식 이후 1개월 동안의 선제적 방제는 약제의 사용양도 매우 적고 고추모가 해충의 가해를 받아 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제의 조합은 2년간 농약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농협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조합하여 작용기작을 달리하면서 혼용이 가능한 것으로 2종을 선택하여 방제하고 있다. 6월 부터는 담배나방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장마철이 오면 역병과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살균제를 살포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살균제와 살충제를 동시에 조합하여 방제하는 방식은 취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살균제는 단독으로 방제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5월 18일(수), 칼슘제(하베스트18)를 엽면시비 했다. 

비료는 가능하면 뿌리를 통해서 흡수하도록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지만, 관수주기를 유지하면서 칼슘제등의 비료를 추가로 공급할 필요가 있을 때는 엽면시비를 병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엽면시비의 효과는 뿌리를 통해서 흡수하도록 하는 관주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 있지만, 비가림 하우스는 재배지가 건조한 탓에 가끔씩 엽면시비를 해주면 수분을 보충해주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으므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 하우스 내 온도가 올라가고 수정된 고추과가 고온장해를 입어서 떨어지기도 하는 시기에는 칼슘제를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관수주기에 맞추어 비료나 미생물의 공급을 하면서 칼슘제등을 관주할 수 없을 때는 엽면시비를 해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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