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밭만들기(2)

sunis 2018. 3. 26. 09:04

유박 시비





유기질 복합비료인 유박(아리유박)을 뿌렸다.


이라유박은 식물성 유기물을 주원료로한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그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축분을 기반으로한 유기질 비료의 경우,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이 아리유박은 매우 향이 좋은 편이다.

어느 비료나 다 표준적인 적정시비량을 표시하고 있다.

표준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가감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새롭게 고추농사를 짓기로 한 밭은 10여년간 오디용 뽕나무를 심은 후 두터운 인삼망으로 멀칭을 해두었기에 토지에 염류축적이 많은 편이고 유기질이 부족하다는 토양검정결과도 나온 그리 형편이 좋은 밭은 아님을 일기에 유기질 비료의 시비는 좀 넉넉히 했다.


100평짜리 밭에는 아리유박을 각 10포씩(200kg)을 골고루 뿌렸고, 50평짜리 밭에는 4포를 뿌렸다.


이후 3월 말을 전후해서 다시 한번 로터리 작업을 한 후, 황산칼리와 용성인비, 그리고 칼슘유황 비료를 추가로 뿌려야 할것 같다. 비록 화학비료지만 토양의 성질에 따라서 시비가 불가피한 비료는 그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적절하게 뿌려주는 것이 토양의 성질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특히 내가 시비를 예정하는 칼슘유황비료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작물에 효과를 주는것을 넘어서서 토양개량효과가 높은 비료로 평가되는것 같다. 또한 황산칼리의 경우, 염화칼리에 비해 염류집적에 따른 토양피해가 적은 비료로 평가되어 시비를 예정한 것이다. 주위에서 농사를 오랜기간 지어온 분들의 조언에 따르면 내 밭은 올해 농사가 끝나면 왕겨와 볏짚을 많이 넣고 깊게 로터리를 하면 토질과 토양 특성이 개선될 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기간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라고 한다.


땅이 나쁘다고 하니까, 너무도 척박하거나 또는 오염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겠는데, 그 기준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에 비추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농업현실에서 내 밭은 그냥 보통의 밭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특히 토양검절결과를 놓고 농업기술센터의 팀장과 상의한 결과 축분퇴비의 경우,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가축분 퇴비는 그리 추천할만하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축분이 퇴비가 되기 위해서는 가축이 초목을 충분하게 섭취한 부산물을 배출할 경우인데, 우리의 축산업 환경은 주료 사료를 먹여서 가축을 카우는 관계로 그 부산물은 화학비료에 비해 그리 좋은 것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나는 것이 농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닐 하우스에 비가림으로 고추를 재배할 경우 고랑을 부직포로 덮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엇갈린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당연히 제초작업이 필요없고 각종 병해와 작물관리의 편의성을 꼽고 있는데, 반대론자의 입장에서는 이랑의 멀칭은 작물재배를 위해서 불가피하지만, 고랑까지 부직포로 덮는것은 토양이 숨을 쉴수 없어 결코 땅에 좋은것이 아니라고 한다. 나로서는 반대론자들의 의견에 더 공감이 가는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는 좀 더 알아보고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밑거름 시비


     1. 칼슘유황비료





알칼리화된 토양(pH가 높은 토양)과 염분농도가 높은 농지에 좋다고 한다. 대체로 시설재배지에 시비하면 좋을듯 하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다른 비료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100평당 2포(40kg)씩을 시비했다.


     2. 황산가리고토 (수용성 천연광물 비료)






염류집적이 가장 적은 가리.고토 비료라고 한다.

100평 하우스에 1포(20kg)을 시비했다.


     3. 용성인비




인산고정을 줄이기 위해서 100평 하우스에 1포(20kg)을 시비하기로 했다.(아직 시비하지 않음)

용성인비는 1차 로터리 작업을 한 후에 시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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