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7일, 드디어 고추를 비가림 하우스에 정식했다.
1,100주 정도의 고추가 3열 이랑과 4열 이랑으로 구분하여 2개동 총 200평 규모의 하우스에 자리잡았다.
이미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에게야 그져 아이들 소꿈장난 같이 보일 정도의 농사지만, 내겐 매우 의미가 큰 새로운 시작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10월말에 이곳 봉촌으로 이주한 이래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 시간속에 별로 한것 없는것 같으면서도 또 제법 한 일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농업 멘토역을 마다하지 않고 맡아준 봉촌 터줏대감인 형님의 덕분에 고추 모종을 기르는 일부터 밭을 만드는 일,
그리고 오늘 정식에 이르기까지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씩 해낼 수 있었다.
오전 7시가 조금 지나서 시작한 일은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도 10이전에 모두 끝났다.
[고추 정식을 위해 물이 따로 필요한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것임을... ]
[고추모판을 미리 유공의 숫자에 맞추어 배열해 두면 정식작업이 훨씬 수월하다.]
[나의 농사 멘토인 봉촌마을 토박이 형님 내외분이다. 이 분들이 몸소 시범을 겸해 정식작업의 대부분을 도와주셨다]
[4열과 3열로 구분하여 하우스 2개동을 설계했다. 그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이랑수를 통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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