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2020, 고추 기비 및 토양살균제 살포

sunis 2020. 3. 30. 09:53

2020년 3월 29일, 마지막으로 칼슘유황비료와 복합비료. 그리고 토양개량제인 뉴트리 세이브를 살포하고, 토양혼화처리할 약제를 모두 뿌렸다. 

칼슘슘유황비료는 100평에 20kg을 뿌렸고, 복합비료는 완효성 복합비료인 롱스타플러스를 100평당 30kg정도를 뿌린 후, 토양개량제인 뉴트리 세이브를 30kg, 30kg, 40kg씩 뿌렸다. 이번 기비 살포에는 동력살포기를 사용했다. 정부의 농기계 보조사업으로 마련한 엔진살포기는 일본제이다. 농업현장에 일본제 농기계가 많이 사용되는것이 현실이다.



이후, 토양혼화처리하는 살균제와 살충제를 뿌렸는데, 이는 전에 언급된 약제를 골고루 뿌린 후 최종적으로 비료와 약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스프링쿨러를 통해서 물을 뿌려주었다.  3월 31일 최종적으로 로타리 작업을 한 후, 밭 고랑을 구획해서 점적관수를 위한 시설을 하고 비닐멀칭을 하면 밭만들기는 끝난다.


그리고 3월 초순 경, 1차 로타리시에 용성인비와 황산가리를 먼저 시비해 둔 점도 기록해 두어야 겠다. 간혹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한 줌의 정보라도 참고를 하겠다고 웹상에서 이리저리 오가는데, 이것이 고추밭 기비의 전부인것으로 알면 낭패를 볼 수 있을것 같아서다. 그러니까 축분퇴비를 따로 쓰는 대신 유박을 쓰는 사람은 퇴비를 미리 뿌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유박을 3월 중에 미리 뿌려두고 비효가 늦은 것들을 순차적으로 뿌리는 것이다. 물론 유박은 2월 중순 심경 쟁기질을 한 후 3월 초에 미리 뿌렸었고, 이후 다시 밭을 만들기 위해서 1차 로타리를 마친 3월 10일경에는 용성인비아 황산가리를 미리 뿌리고 비닐하우스 천정에 설치한 스프링 쿨러로 넉넉하게 물을 뿌려주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고추모종들이 간혹 얼룩반점이 생기고 줄기가 구부러지는 모습이 보였는데, 최종적으로는 바이러스에 감명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것은 모종을 위한 하우스에서 겨우내 잔존했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급히 건강한 모종을 구하는 일이 시급했기에 이장에게 부탁해 이장의 지인들로서 고추모종을 넉넉하게 마련한 사람들에게 모종을 따로 구입하기로 했다. 대략 감염된 고추모를 보이는데로 뽑아서 버리면서 모종을 키우고는 있는데, 이무래도 미심쩍은 모종을 그대로 본밭에 정식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기에 금년에 기른 모종을 활용하는것은 어려울것 같다. 그간 기른 정성이 아까워서 고민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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