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림 하우스에 고추를 정식한 지 2주가 경과하면 대부분의 경우 뿌리활착이 잘 이루어지고 고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2주가 경과하면 고추유인을 위해 중앙의 선을 띄우는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는 진딧물과 총채벌레 방제 작업을 한다. 이 방제 작업은 선제적 방제 작업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정식 후 2주안에도 진딧물의 발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진딧물은 어린 모종의 상태에서도 고추모에 가해를 가하는 해충이므로 정식 전후에 입제등을 통해서 대부분 철저하게 대비를 하게 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착이 이루어지고 꽃이 제법 많이 피기 시작하면 여기에 더해 총채벌레에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물론 노지 고추재배에는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다. 비가림 시설은 고추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이므로 또한 해충이 번식하기에도 좋은 조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1차 방제작업에는 총채벌레약으로는 에이팜(6)을 진딧물 약으로는 트랜스폼(4c)의 조합으로 5말을 충전식 분무기에 지고서 방제를 했다. 고추모종이 무릎아래의 작은 키일 경우에는 등에 지는 분무기를 통해서 약대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차분하게 방제를 하는것이 좋다. 어린 모의 방제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고추 모종의 줄기가 본밭과 경계를 이루는 지제부까지 약을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이후 고추모의 키가 허리까지 이르고 초세가 드센 상황이 되면 고압분무기를 통해서 방제를 하는게 불가피하지만 어린 고추모에는 부드럽게 분무되는 방제방식이 안전할것 같다.
그리고 나는 고추모를 중간줄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는데 대체로 이 때 방아다리 아래부분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으므로 고추모의 생육상태가 고르지 않을 때는 가장 작은 고추모의 방아다리가 중간줄을 넘어설 때 고정작업을 한다. 처음에는 줄에 끼워서 고추모를 고정시키는 보조핀을 구매했는데 이것이 결국 좌우로 움직이면서 고정효과가 별로 없음을 알고는 별도로 줄을 이용해서 고정하는 방식을 3년째 택하고 있다. 모든 고추모를 일일이 중앙줄에 결합시켜주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지만 고추모가 크게 성장하더라도 고추모가 기울어지는 상황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이라 고정방법을 바꾸지 않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2중의 중심줄을 고추모를 중심으로 좌우로 고정시켜서 고추모가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다.
고추줄치기와 묶어주기 링크
https://blog.daum.net/kaenari/150?category=1954590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ferance] 고추 비가림 재배 기초자료 (0) | 2021.05.14 |
---|---|
2021, 뽕나무 잔가지 정리 (0) | 2021.05.09 |
2021, 고추정식 2주 경과 (0) | 2021.05.01 |
[텃밭농사] 2021, 텃밭을 만들다. (0) | 2021.04.21 |
2021, 고추 정식 (0) | 2021.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