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2024] 올 해 첫수확

sunis 2024. 6. 5. 20:05

금년 농사의 첫수확은 복분자다.

 

지난해 봄에 어린 묘목을 심어 1년을  넘게 길러서 오늘 복분자 열매를 수확했다.

 

복분자는 10kg씩 포장해서 농협에 가져가면 수매를 해 준다.

 

1kg에 17,000원이니 농산물 중에서는 고소득 작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곳은 복분자가 특산물로 유명하여 다른 지방 복분자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농협에서는 전량 수매를 해서 지역 특화작물로 판매를 하는 실정이다.

 

오늘은 복분자 40kg을 수확해서 농협에 가져다 주었다.

 

 

1.5kg의 용기 무게를 감안하여 11.5kg씩 계량되도록 담는다.

 

 

작년에는 첫번째 수확이 불루베리였는데, 복분자가 약간 빨리 익어가는것 같다.

 

불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숙기가 차이가 있는데, 스타 품종이 뉴하노바에 비해 숙기가 빠르다.

 

내일 모레쯤이면 스타 품종의 과실을 수확해야 할 것 같아 수확 준비를 했다.

 

불루베리는 통기성이 좋은 깊지 않은 용기에 넓게 펼쳐서 온도를 낮추어야 하기에

 

여러개의 평평한 용기를 깨끗이 씻어서 수확 준비를 했다.

 

 

 

불루베리는 농협에서 수매를 하지 않아 전량을 우리 책임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데,

 

올해의 경우는 작년 보다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

 

내일은 딸내미가 내려와서 불루베리 수확과 포장,

 

그리고 제 어미가 도맡아 하던 판매를 위해 전화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몇 몇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전화로 주문량을 받아서

 

당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수확한 불루베리를 당일 택배 배송을 할 예정이다.

 

 

불루베리와 복분자 수확이 끝나면 고추 수확이 시작될 것이다.

 

올 해는 아주 소량의 고추만 재배하고 있다.

 

늘 우리 고추를 믿고 사 먹는 몇 몇 집의 수요에 충당할 정도의 소량만 재배한다.

 

금년에는 필요한 수확을 거두면 고추를 빨리 제거할 생각이다.

 

 

아, 늘상 재배해서 가족들과 나누어 먹던 마늘 수확이 먼저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판매목적의 상품성 작물이라고 하기는 뭣해서 복분자를 첫 수확물로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