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을 새로 씌운 뽕나무 밭에서 제법 많은 오디 꽃망울이 맺혔다.
이 때쯤이면 균핵병과 흰가루병 방제를 해야 한다.즉 꽃망울이 맺혀서 꽃이 개화하기 전에 한 번, 그리고 개화 후에 낙화가 진행될 때 한 번씩 방제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오디는 열매의 형태가 작은 알갱이가 뭉쳐있는 모습이라 열매가 맺히기 전에 방제를 마쳐야 한다.
오늘은 농협에 가서 약을 사왔다. 뽕나무를 잘 관찰하여 방제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약은 동방아그로에서 나온 <굳타임>이라는 수화제를 사왔다. 분말 형태의 약인데 물에 녹여서 뿌려주어야 한다. 작년에는 동력분무기도 없었기 때문에 동네 선배가 자신의 오디밭에 방제를 할 때 여분의 약을 더 만들어서 함께 뿌려주었지만, 금년에는 동력분무기도 설치를 해 두었기에 내가 직접 방제를 해야 한다. 사실상 방제작업을 하는게 가장 힘들다. 마스크를 쓰고 아내가 약 줄을 아래에서 잡아 주어야 하는데 약을 살포하다 보면 바람결에 내게로 닥쳐오는 약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 스러운 것은 오디의 경우, 4월 중에 2회 정도만 적기에 방제 작업을 하면 더는 약을 뿌릴 일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비닐을 제거한 오디밭의 뽕나무들이 냉해를 입어 꽃망울도 더디게 맺혔고, 오디가 흰색으로 변색되고 경화되는 균핵병에 걸리기도 해서 오디 수확이 시원치 않았는데, 금년은 오디 꽃망울이 제법 튼실하게 일찍 맺혔다. 적기에 방제를 하고 물관리를 하면 작년 보다는 조금 이르게 5월 중 오디 수확이 기대된다.
위 사진을 크릭하면 유튜브를 통해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농사로> 사이트를 꼼꼼하게 찾아보면 농사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구글 검색 기능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아래는 <농사로>에서 찾은 오디 균핵병 방제 시기에 관련된 내용을 캡쳐한 것이다.
나는 오디 균핵병 방제 시기에 관한 다양한 주장에 대하여 궁금증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경우, 현지 주민들은 아래 그림상의 3차 처리시기에 방제를 시작하는것 같다.
균핵병 자체가 예방적인 방제가 중요하므로 뽕나무를 관찰하여 1차 처리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2019년 4월 13일(토) 균핵병 1차 방제 실시
2019년 4월 22일(월) 가루이 등 살충제 방제 실시
우리밭의 오디는 4월 22일 기준 위 사진의 2차와 3차 방제의 중간 상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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