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2021, 포장 박스와 스티커 제작

sunis 2021. 9. 2. 11:25

시골에서 작게나마 농사를 짓고 그 수확을 서울에 있는 친지들에게 택배로 보낼 때, 늘 적당하게 보기 좋은 박스가 없는것이 마음에 걸렸다. 뭐 마트의 라면박스 등 멀쩡한 것을 구해다가 택배 포장박스로 사용하기도 하곤 했었다. 그래서 백방으로 수소문하면서 적당한 포장박스를 알아보았으나 별도의 인쇄된 박스를 제작 하려면 최소 주문수량이 1,500매는 되어야 한다고 하여 선뜻 박스제작을 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왔다. 비용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일년에 100개를 쓸 수 있을까 말까한 규모의 농사에 1,500매 이상의 박스를 제작하여도 실제 그것을 보관할 공간이 따로 없다는 점이 박스 제작을 어렵게 했다. 그러던 중 나름 머리를 써서 아무것도 인쇄된 것이 없이 깨끗한 기성품 박스를 주문하고 그 박스에 우리 농장의 스티커를 부탁하면 나름 모양이 살아날 것 같아 이번에 스티커를 제작하고 박스를 구매해서 부착해 봤다. 

 

기성품 박스와 자체 도안하여 제작한 스티커  

 

가락동 공판장에 보내는 홍고추는 별도로 홍고추용 박스를 구매해서 포장하면 될 것이고, 이 박스는 고추가루를 보낼 때 사용할 예정이다. 차후 텃밭 농산물을 친지들에게 보낼 경우에도 이 박스와 스티커를 사용하면 받는 사람도 조금씩 발전하는 우리 시골생활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 서둘렀으면 이미 1차로 보낸 고추가루에 이 스티커를 부착한 박스를 이용할 수 있었을텐데, 디자인과 관련된 물건(스티커)의 제작은 이런 저런 세세한 부분에서 손보고 확인할 것이 있어 조금 늦어진 점이 아쉽다. 스티커의 노란색 부분은 품목특이사항을 기재할 공란이다. 

 

마침 오후에 추가로 고추가루 주문이 있어 박스에 스티커를 부착한 채 택배 박스 포장을 했다.

내일 발송해야 겠다. 

 

 

스티커를 부착한 택배포장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오디밭 뽕나무 제거  (0) 2022.01.08
2022, 고추씨 구입  (0) 2022.01.04
2021, 가장 분주한 8월  (0) 2021.08.26
2021, 고추 건조  (0) 2021.07.22
2021, 아스파라거스 재배 교육  (0)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