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 발아 2018년 1월 21일 고추씨를 파종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서 1월 28일 확인해 보니 파릇파릇하게 씨가 터져서 싹이 올라왔다. 이 싹을 키워서 2월 12일경에 포트에 한 포기씩 옮겨심기를 해야 한단다. 열선을 깔고, 비닐 하우스에 보온을 위한 작은 하우스를 부직포와 비닐, 그리고 모포로 덮.. 농사 이야기 2018.01.30
시골 이발소에서 이발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많던 동네 이발소들이 사라지고 남자들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 시대가 되었다. 나도 한 번인가 그런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아본 기억이 있는데 적응이 되지 않아서 대신 목욕탕에 부속된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곤 했다. 이곳에 와서도 마땅.. 귀농 이야기 2018.01.25
고추씨 파종 오늘 고추씨를 파종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서리가 내렸고 안개가 짙게 서려있었다. 고추씨 파종하는데 특별히 좋고 나쁜 기상조건은 아니었다. 다만 인상에 남을 특이한 겨울 날씨였다. 원래는 내가 직접 씨를 불리고, 또 열선을 깔고 모판 준비도 해야 하지만 경험이 없는 관계로 봉.. 농사 이야기 2018.01.21
시골 생활 80일 2017년 10월 30일 이사짐을 싸서 이곳으로 내려왔으니 오늘까지 시골살이 80일 째가 된다. 원래 성격이 날짜를 곰곰하게 기억하거나 일수를 계산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시골에 오니 그것도 된다. 지난 주에는 고창에 아주 많은 눈이 내렸다. 거의 내 무릅에 차오를 정도의 눈이 3일에 걸.. 나의 이야기 2018.01.16
고추씨 구입 올 해 농사는 고추농사로 시작하기로 했다. 마을의 토박이 선배 농부의 지도로 품종을 선택하고 비닐 하우스 2개동 1마지기(200평)에 각기 다른 품종의 고추를 심기로 했다. 하우스 전용 품종도 있지만 주변에서 노지재배를 하는 선배 농부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강력.. 농사 이야기 2018.01.08
봉촌 입주 2017년 10월 30일 새벽, 서울을 떠나 봉촌으로 이사를 했다. 대략 4시간 정도의 이동 시간이 소요되고 이사짐 보다 먼저 도착해서 이사짐 내리는 것을 안내해야 하기에 어두운 새벽에 봉촌에 도착했다. 먼저 1달 반 가량의 수리가 끝난 집의 먼지를 제거하고 보일러를 틀어 냉기가 가시게 하.. 귀농 이야기 2017.11.18
[책] 이 한장의 명반 - 안동림 한 사람의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책이 꼭 명작인 경우만은 아니라고 본다. <이 한 장의 명반>이라는 음반 해설서는 1988년 10월에 현암사에서 발행했다. 그 시절은 아직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못했고, 지금과 같은 SNS 관계망이 정보 전달의 신속성을 보장하는 시대는 아니었다. 어쩌.. 보고 듣고 느끼고.. 2017.09.21
새로운 출발 새롭다는 것은 손바닥과 손등의 관계와 같은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 대략 15년 내외로 내 삶의 큰 틀을 바꾸어 왔는데 처음에는 그게 내 의지인지 운명인지 또는 우연인지도 몰랐다. 그냥 돌이켜 보니 결과가 그랬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하향은 내 의지와 기대 그리고 꿈이 온전하게 .. 나의 이야기 2017.09.17
시골 살이의 터전 마련 몇 달 간 전국을 주유(?)하며 인생 후반을 보낼 거처를 물색했다. 생면부지에 일점혈육의 연고도 없는 시골에 나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귀농/귀촌 관련 정보를 무수하게 검색해보았고 그러면서 희망을 안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갔던 곳에.. 귀농 이야기 2017.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