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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부상

내 생애 처음 다리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고 깁스를 하는 일을 경험했다. 수술 후 2주 정도를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수술부의의 염증 및 수술 후 뼈의 접합상태를 관찰하게 되는데, 아주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는 병원 신세를 져본 일이 없는 나로서는 참으로 기이한 경험을 한 셈이다. 12월 5일 비닐하우스 천정 부분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서 사다리에 올랐다가 사다리가 쓰려지면서 3m가 넘는 높이에서 사다리와 함께 쓰러지면서 오른발목이 골절이 되었는데, 6일 병원에 입원해서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면서 각종 검사를 받다가 12월 11일에 수술을 했다. 수술 후 경과가 무난하여 27일 실밥을 제거하고 통깁스를 한 후 오늘(12월 28일)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6년전에 시골에 이사오고 얼마되지 않아서 아..

나의 이야기 2023.12.28

[2023] 마늘파종

집앞 텃밭에는 마늘을 심어왔다. 작년까지는 고구마를 심어서 수확한 후 마늘을 심었었는데 올 해에는 고구마를 새밭의 한쪽에 심은 관계로 지난해 마늘을 수확한 후 묵혀두었던 곳에 10월 14일 마늘을 심었다. 대략 10접 남짓의 마늘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작물을 심어서 새싹이 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는 맛에 그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늘 작물을 심게 되는것 같다. 이제 밭 한 켠에 심은 서리태를 수확하고 고추밭을 정리한 후, 볏집을 가져다 쌓아두면 올 해 농사는 대략 정리가 될 것 같다. 올 겨울 신경을 쓸 것은 비가림 하우스에 있는 블루베리와 금년에 심어서 내년에 수확이 예상되는 복분자의 수분 관리 정도일 것이다.

농사 이야기 2023.10.30

[2023] 고추방제 재개

2023. 8. 26(토) 고추 9 차 방제 금년은 7월 중 거의 매일 비가 오는 장마로 처음 시도한 노지 고추가 병에 걸렸다. 8월 6일 농협보험의 손해사정인이 현장 실사를 와서 상태를 설명하는데 병명은 세균성점무늬병이고 , 유사한 다른 농부의 경우 3곳의 다른 밭에서 같은 병이 발병한 점에 비추어 품종에 따른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8월 15일 전후로 방제를 할 예정이었으나 의욕이 떨어져서 방제를 미루었는데, 거의 포기했던 고추에서 병든잎이 떨어지고 새롭게 잎이 나면서 또 꽃이 맺히는 현상을 발견하자 시비와 방제를 그만두기가 차마 어려워 졌다. 이게 일종의 미련일지라도 그냥 방치하기는 찜찜해서 점적시설로 액상 비료 관주도 하고 또 관수시에 미생물도 섞어서 공급하고 있다. 어찌될..

철없는 대통령과 그 부인

구구절절 말로 위 제목의 내용을 풀어쓰다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 사진 한 장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역대 정권에서도 그렇지만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는 경우, 이것은 일종의 공무상 출장에 해당할 텐데 , 그 부인이 꼭 함께 가는 것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뭐 상대국에서 부부동반으로 초청을 받은 국빈방문의 자리라면 반드시 부인과 함께 가야 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각종 회의 참석의 경우에는 대통령이 참모들과 다녀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두환 시대부터 대통령이 되면 외교를 이유로 대통령 내외가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가 되었는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대통령 부인의 부적절한 처신이 늘상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점을 돌아본다면 이런 백해무익한 관행은 이제 고쳐져야 한다고 ..

나의 이야기 2023.07.25

블루베리 건조피해

블루베리는 뿌리가 가늘고 얕게 퍼져가는 특성상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물관리를 잘한다는 말은 역시 매우 어려운 말이다. 즉 적절함의 기준을 명쾌하게 공유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과습과 건조에 주의하여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가 재배하는 조건에 적합한 기준은 결국 스스로 경험을 통해서 체득해야 한다. 올해 5월 하순에 수정이 되고 과실이 맺혀서 익어갈 때 즈음, 블루베리 하우스에 나가서 블루베리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갑자기 잎이 탄것 처럼 갈변현상이 왔기 때문이다. 서서히 어떤 징후가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변화라는 깜짝 놀랐다. 이럴 경우 우선은 경험자에게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역시 농촌의 경험자는 조언을 적절하게 ..

불루베리 2023.07.19

블루베리 수확과의 처리

금년에 처음 블루베리를 수확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할 부분이 있다. 먼저 블루베리 수확은 6월중에 종료된다는 것이다. 이게 기상 상황이 달라지면 차이가 있겠지만 크게 달라질 부분은 아니다. 작년의 경우, 일부 과실에서 블루베리가 결실을 맺었지만 수확을 목표로 할 수령이 아니라서 거의 대부분의 꽃눈을 제거했고 일부 결실된 과실은 맛을 보는 수준으로 처리했는데, 금년에는 나름 과실 수확을 시도했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같은 나무에서도 가지에 따라 블루베리 과실의 크기가 다른 것을 보면서 그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수확을 하면서 관찰한 바, 결과지(과실을 맺게하는 가지)의 상태에 따라 과실의 결실 충실성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결과지가 미약하거나 짧은 경우 그곳에서 수정되..

나의 이야기 2023.06.29

6월은 블루베리 수확의 달

경험 부족한 사람이 농사를 짓는 것은 때로는 암중모색이랄 수 있는 답답한 상황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올 해는 블루베리 수확을 하고 있다. 무지와 오류로 인하여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나마 위안을 삼고자 하는 것은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해서 지금까지 단 한 그루의 나무도 죽이지 않고 모두 살렸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하고자 한다. 또한 전지와 전정등에 관한 중심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관상수의 전지와 같이 외형적인 수형관리를 곁눈질로 따라하다 보니 블루베리 과수의 모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나는 늘 그렇듯이 겁이 없고 또 매우 낙관적인 사람인지라 남들이 하는 일이라면 나 역시 못할 것이 없다는 불굴(?)의 신념과 용기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는 특징이 ..

불루베리 2023.06.20